YouGov 국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제 여행객은 익숙하지 않은 관광지를 탐색하는 것을 덜 고려하는 편이며 더 친숙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관광청(Saudi Tourism Authority)의 의뢰로 올해 리야드에서 열리는 World Tourism Day를 앞두고 발표된 YouGov의 설문조사는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유럽 및 중동의 15개 국가에서 17,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조사 결과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연구에 따르면 관광객의 66%가 친숙한 국가로 여행하는 것을 선호하고 67%는 이전에 방문했거나 가족과 친구 등 네트워크를 통해 들었던 여행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전 세계적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중동 국가에서 온 관광객의 90%가 목적지에 대한 친숙함을 여행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지만 영국(62%), 프랑스(75%), 중국(68%) 및 일본(74%)에서 온 관광객은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곳으로 여행하는 것을 더 편안하게 느낀다고 나타났다.
국제 홍보를 하기 위한 지출 여력이 적으며 관광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목적지가 가지는 의미는 사람들이 여행지를 선택할 때 분명히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인 친숙성을 만드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반면 더 발달한 관광지의 경우 관광객을 주요 관광지에서 벗어나 덜 알려진 지역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가진다.
관광객의 80%가 전 세계 관광지의 10%만을 방문한다는 이전 연구 결과[1]를 상기해 볼 때 이번 설문조사의 냉혹한 결과는 관광객들이 익숙한 관광지를 선호한다는 점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관행이 필요하다는 점 또한 강조한다.
사우디 관광청의 최고 경영자이자 이사회 회원인 Fahd Hamidaddin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이번 국제 설문조사 결과는 전 세계 관광객의 경향과 습관, 그리고 여행지를 선택할 때 친숙함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선사한다."
"하지만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상호 이해가 증진된다는 개념을 이 연구 결과가 뒷받침하듯 친숙하다고 목적지의 진정성이 손상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은 여행할 때 자신의 문화를 수출하고 새로운 발견과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선의의 에이전트가 된다."
"여행이 어떻게 관점을 확장할 수 있는지를 강조함으로써, 더 많은 이들이 덜 익숙한 여행지를 선택하도록 격려하고 싶다. 이번 주에 리야드에서 열리는 World Tourism Day 동안 전 세계 곳곳을 매혹적이고 모두가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 설문조사 결과를 동료들과 함께 논의하기를 기대한다."
이 결과는 크로아티아와 프랑스 등 최고 인기 여행지를 방문한 수많은 관광객을 효율적으로 통제하려는 조치를 시행한 국가들의 최신 뉴스 보도를 뒷받침한다.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시는 관광을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를 존중하세요(Respect the City)"라는 캠페인을 시행했으며, 프랑스 관광부(French Tourism) 장관 Olivia Gregoire는 프랑스가 "환경, 현지인의 삶의 질, 방문객의 경험"을 위협하는 성수기의 관광객 몰림을 더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목적지로 모험을 떠난 관광객 중 83%는 사람을 연결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관광이 심오한 영향을 미쳤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며 그 경험을 통해 관점이 달라졌거나 넓어졌다고 보고했다.
사우디 관광청의 의뢰로 진행된 이번 글로벌 설문조사는 9월 27일과 28일 리야드에서 열리는 올해 WTD(World Tourism Day)를 앞두고 실시되었다. WTD 2023은 "관광과 친환경 투자(Tourism and Green Investments)"를 주제로 전 세계 환경부 장관과 업계 지도자, 부문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을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일련의 참여 세션과 패널 토론, 워크숍을 통해 번영을 추진하고 문화를 보호하며 환경을 보존하면서 더욱 조화롭고 상호 연계된 세상을 촉진하는 데 있어 관광과 글로벌 협력의 필수적인 역할이 무엇인지 탐색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