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 인기를 활용해 타깃층에 맞춘 광고를 집중 집행하며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글로벌 흥행으로 《넷플릭스》 성과에 기여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025년 6월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로, 케이팝 걸그룹이 비밀리에 악령을 사냥한다는 독창적인 설정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 전통 설화와 민간 신앙이라는 참신한 요소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이라는 보편성과 결합해 공개 후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공개 이후 약 2억 4,0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차트를 연이어 석권했으며, 빌보드 핫 100에서 동시에 4곡이 톱 10에 진입한 최초의 사운드 트랙이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투둠] 

센서타워 앱 퍼포먼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 한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주간 활성 사용자 기준 여전히 1위 OTT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6월 23일 주간에는 앱 다운로드가 전주 대비 약 36% 증가하며 202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상승세를 보였고, 그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던 활성 사용자 수도 약 8% 늘어났습니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3’ 등 기대를 모은 다른 오리지널 콘텐츠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폭발적인 인기를 고려할 때 영화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를 활용한 광고 집중 집행… 전체 노출 수의 46% 차지  

《넷플릭스》는 영화의 글로벌 흥행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센서타워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공개된 6월에는 약 60만 달러가 광고비로 투입되었습니다.

7월에는 신작 '해피 길모어 2' 홍보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폭발적 인기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8월에는 영화 광고비를 450만 달러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는 6월 대비 약 7.5배 증가한 수치로, 영화의 인기가 광고 전략에 효과적으로 반영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광고 집중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올해 지금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전체 광고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8월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싱어롱 이벤트’를 중심으로 광고가 집행되었으며, 지출 기준 상위 4개 광고 소재 모두 해당 이벤트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광고 노출의 4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1월까지만 해도 10위권 밖이었던 《넷플릭스》의 미국 내 광고 노출 순위는 8월에 영화 및 TV 광고주 전체 중 5위로 도약했습니다.

《넷플릭스》, 타깃 오디언스에 맞춰 인스타그램 광고 집행으로 효과 극대화 

미국 영화 및 TV 디지털 광고 시장을 보면 광고비는 페이스북(23%), OTT(20%), 인스타그램(18.4%) 순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이러한 전반적인 패턴을 따르기보다, 콘텐츠 타깃 오디언스의 특성을 반영해 광고 채널을 선택했습니다.

센서타워 오디언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및 만화 애호가’ 페르소나는 전체 연령층 중에 18~24세(47.1%), 25~34세(38.8%)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3개월간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광고를 접한 채널은 인스타그램(29.1%), 유튜브(22.5%), 틱톡(12.3%)과 같이 소셜 채널이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광고비의 42%를 인스타그램에 집중 투자했으며, 전체 노출 수의 53%를 인스타그램에서 확보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타깃층의 행동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인 채널을 전략적으로 활용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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