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 분야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 재단 ‘라이트재단’ 김한이 대표 출연해 대담 진행
중저소득 국가 감염병 예방 위한 연구개발 지원 넘어 공정한 보건 생태계 조성 고민 필요… 국제보건기술의 공공성과 협력 가치 논의
기아대책-LG화학 ESG유튜브 ‘대담해’ 진행자 이영준 팀장 “‘대담해’도 ESG문화 만드는데 일조할 것”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LG화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사회공헌사업 ‘라이크그린(Like Green)’의 유튜브 채널 ‘대담해’가 ‘지속가능한 바이오’를 주제로 한 대담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에는 ‘대담해’ 진행자인 LG화학 Global CSR팀 이영준 팀장과 함께, 국제보건 분야 민관협력 재단인 라이트재단 김한이 대표가 출연해 보건 기술의 공공성과 민관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라이트재단은 2018년 보건복지부,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 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제보건 특화 민관협력 비영리 재단이다. 주로 중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예방 및 퇴치를 위한 백신, 진단기기,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5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6가 백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중 백일해 백신 개발은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 중이다.

김한이 대표는 “라이트재단은 단순한 연구개발비 지원을 넘어, 필수 의료기기를 공공재로 전환하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보건의료 기술은 인류 전체가 함께 지켜야 할 공동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게이츠 재단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21년 만에 귀국해 라이트재단을 창립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한국이 국제 공중보건 형평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고, 이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지 백신과 진단기기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가격 접근성, 유통 시스템, 제조 혁신까지 함께 이뤄져야 전 세계가 기술을 공평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이 앞으로 글로벌 공중보건의 형평성 실현에 있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과학 분야를 꿈꾸는 미래 세대를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단순히 지식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지식이 누구를 위해 사용되는지,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는지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공공성에 기반한 지식의 극대화에 함께 고민한다면 과학의 길은 더욱 의미 있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팀장은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전 세계 영유아를 위한 백신 개발에 참여한다는 것이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며 “대한민국이 K-바이오, K-사회적가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며 ESG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대담해’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대책과 LG화학은 2021년부터 ESG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사회공헌 프로그램 ‘라이크그린’을 운영해 왔으며, 2023년부터는 유튜브 채널 ‘대담해’를 통해 환경, 과학,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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