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리테일의 본고장이다. 소매업의 규모는 전 세계 소매업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7조 달러가 넘으며, 중국이나 인도보다 훨씬 크다. 그렇다면 미국에서 가장 큰 업체는 어디일까?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전미소매업협회(NRF)와 비즈니스 오브 앱스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미국 최대 리테일러를 시각화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월마트는 매출 규모가 5,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 최대 소매점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매출 규모가 6,000억 달러를 넘어선 세계 최대 소매업체이기도 하다. 1962년 아칸소주 로저스에 설립된 월마트는 직원 수가 200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 단일 기업 고용주이기도 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이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압도적으로 크지만, 미국 소매 매출은 2,330억 달러로 월마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2위이다.
3위를 차지한 코스트코는 2022년에 미국 내 591개 매장에서 1,6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프레드 마이어, 푸드 포 레스, 프라이스 등 다양한 슈퍼마켓 체인을 소유하고 있는 크로거는 1,480억 달러의 매출로 4위에 올랐다.
한편, 각각 12위와 15위를 차지한 로열 아홀드 델하이즈(Royal Ahold Delhaize, 네덜란드)와 알디(Aldi, 독일)는 미국에 본사를 두지 않은 회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열 아홀드 델하이즈는 미국 내 매출 비중(62%)이 전 세계 매출 비중(38%)보다 높으며, 미국 내 23개 주에 걸쳐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테크 기업인 애플이다. 11위를 차지한 애플 리테일은 2022년에 7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그 해 미국에서 판매된 아이폰 4대 중 1대는 거의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