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분석국은 2023년 3분기에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이 5.2%로 가속화되어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확장 속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스태티스타는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당분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스태티스타는 GDP의 호조와 함께 연준의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또다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2023년 3분기 PCE 물가지수는 연간 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8월과 9월의 높은 휘발유 가격으로 인해 2분기의 2.5%에서 약간 가속화된 것이지만, 2023년 첫 3개월의 4.2%에 비하면 여전히 급격히 둔화된 수치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 지수는 전 분기의 3.7%에서 2.3% 증가에 그쳤다.
일반적으로 성장 둔화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필요악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의 고착화 또는 상승이 결합되면 최악의 상황인 스태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 저성장, 높은 실업률,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가 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저성장과 실업에 대처하는 조치는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조치는 경제 활동을 억제하고 궁극적으로 실업으로 이어진다. 최근의 GDP 수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일단 잠재우면서 연착륙, 즉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고 스태티스타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