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웰빙을 중요하게 여긴다. 현대인에게는 신체적 웰빙 못지 않게 디지털 웰빙도 중요하다. 사람들은 업무,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목적으로 매일 평균 7시간 가까이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는 현대인의 삶이 얼마나 디지털화되었는지를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SurfShark의 2023년 디지털 삶의 질 지수에 따르면, 일부 국가는 다른 국가보다 접근 가능하고 저렴한 인터넷 및 디지털 서비스를 더 잘 제공하여 디지털 웰빙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SurfShark는 5가지 주요 지표에 따라 각 지표에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여 점수를 매기고 전 세계 인구의 92%에 해당하는 121개국의 순위를 매겼다.
- 인터넷 경제성: 사람들이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을 위해 얼마나 오래 일해야 하는가? 인터넷 가격이 저렴할수록 디지털 웰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인터넷 품질: 인터넷 연결은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인가?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은 커뮤니케이션, 업무 효율성, 고품질 콘텐츠 소비에 도움이 된다.
- 전자 인프라: 기존 전자 인프라가 얼마나 발전하고 포용적인지, 다양한 활동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 전자 보안: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고 온라인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다
- 전자 정부: 정부 서비스의 디지털화, 관료주의와 부정부패 최소화, 투명성 증대.
2023년 디지털 웰빙은 유럽이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웰빙의 상위 9개국이 모두 유럽 국가가 차지했다. 보고서의 슬로건은 "디지털 삶의 질 지수를 선도하는 유럽"이다.
인터넷 경제성 부문에서 1위, 품질 부문에서 5위, 전자 인프라, 보안, 정부 부문에서 20위 안에 든 프랑스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핀란드, 덴마크, 독일, 룩셈부르크가 이었다.
디지털 웰빙 지수에서 비유럽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국가는 10위를 기록한 싱가포르이며, 일본이 16위로 그 뒤를 이었다. 작년 최고 점수를 기록했던 이스라엘은 이번 조사에서 17위로 내려갔고, 미국과 한국이 20위권 안에 들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4위, 전체 20위에 올랐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부유한 국가일수록 주요 지표를 개선하는 데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이 많기 때문에 디지털 웰빙이 더 낫다. 그러나 SurfShark는 1인당 GDP 순위 보다 높은 22개 국가를 발견했다. 전자 보안, 인프라, 정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국가들로 필리핀, 베트남, 우크라이나, 몰도바, 태국,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으로 주로 아시아와 동유럽 국가들이다.
실제로 SurfShark는 전자 정부 점수의 향상이 디지털 삶의 질 향상과 가장 강력한 상관관계(0.94)를 보인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반면, 인터넷 경제성은 0.67로 전반적인 디지털 웰빙과 가장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인터넷 자체의 개선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인터넷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