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 여러분! 우리 현장에서 만나요!" 모델 강성연

모델이 광고 현장을 잘 알고 있는 것은 모델로서 큰 장점이다. 미술을 전공한 강성연은 신인이지만, 광고인에 대한 존중과 크리에이티브와 광고 현장에 이해도가 매우 높다. 또한 그는 광고를 사랑하고 촬영에 진심으로 임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아직 포트폴리오는 많지 않지만, 그는 긍정적인 태도로 자신의 경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른 모델의 롤이 되고 싶은 모델 강성연을 만나본다.

안녕하세요.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모델이자 배우 강성연입니다. 현재 촬영한 광고와 작품은 많이 없어 사실상 지망생이라는 말에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 보여 드리고 싶으니 꼭 저를 기억해주세요!

성연 님께서 모델이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엔 미술을 전공하던 대학생이었습니다. 사실 미술로는 '나'를 보여주긴 힘들잖아요. 제 그림을 보여줄 순 있어도 말이에요. 저는 사실 저를 드러내는 것을 좋아한다는 걸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어요. 제일 바쁜 고3 시기에 뮤직비디오 출연도 했을 정도였어요. 서브모델로 출연했는데, 운 좋게 제가 클로즈업 샷이 잡혔어요.

제가 20학번이에요. 코로나가 제일 유행하던 해에 입학했어요. 그런데 매일 앉아서 그림만 그리는데다 코로나 생활이 답답해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하겠더라구요. 무작정 휴학을 하고 여기저기 피팅모델을 지원하고 프로필 촬영을 하며 초보 모델을 시작했습니다. 인스타 계정을 개설하고 처음에는 요즘 흔히 하는 스냅 모델 콘셉트로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지향하는 것이 상업 광고 촬영이나 피팅 촬영이었기에, 최근엔 계정 콘셉트를 좀 바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은 무엇인가요?

첫 상업 광고 촬영입니다. 아워플레이스라는 플랫폼의 광고였는데, 운이 좋게도 경력이 없었던 제가 이미지에 잘 맞을 거 같다며 뽑히게 돼서 즐겁게 촬영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적을 수도 있는 돈이지만, 그때는 처음 내 사진으로 돈을 벌었다는 생각에 기뻐서 한동안 돈을 쓰지도 못하고 저금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으로 프로들과 사진 촬영을 하니 퀄리티도 남달랐어요. 같이 촬영했던 모델 언니는 지금 TV 광고에도 출연하실 정도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셔서 저도 그때 촬영을 생각하면 계속 자극받게 되는 거 같아요.

성연 님께서 생각하시는 모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모델 일의 매력은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거? 피팅 촬영이던 광고 촬영이든 모델은 오브제라고도 볼 수도 있겠지만,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만큼은 나를 향해 있는 스포트라이트가 제 자존감을 높여줘요

성연 님께서는 촬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결과물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게 좋아요. 저는 보정 안 한 제 얼굴을 사랑합니다. 물론 약간의 보정이 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약간의 보정을 시적 허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보정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촬영 과정을 생각하면 서로 간의 존중과 소통이 중요한 거 같아요.

모델로서 성연 님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웃는 게 정말 사랑스러울 자신이 있어요! 그리고 웃는 표정 말고도 다양한 표정과 포징을 하는 게 제 장점입니다. 제가 나름 연기활동도 하고 있잖아요. 연기를 배운 게 확실히 모델 활동에 플러스가 된 거 같아요 그리고 모든 모델이 마찬가지겠지만 얇고 긴 팔다리가 제 장점이에요. 전 모델치고는 작은 키지만 비율로는 자신있습니다.

성연 님께서 좋아하는 광고는 무엇인가요?

코카콜라 크리스마스 광고요! 매년 기다려지고 어떤 향수가 느껴지는 거 같아요. 근데 AI 버전으로 나온 작년 광고는 아쉬웠어요. AI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감쪽같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이 하는 게 더 감성있잖아요. 전 레트로가 좋거든요

어떤 광고를 찍고 싶으신가요?

사람 냄새가 나는 광고, 인간적인 광고를 찍고 싶어요. 그리고 재치있는 광고도 좋아해요. 요즘 저는 돌고래유괴단 광고에 푹 빠졌어요. 하지만 전 웬만해선 가리지 않고 다 한답니다. 광고주님과 광고인 여러분 연락해 주세요.

어떤 모델이 되고 싶으세요?

닮고 싶은 모델이 되고 싶어요! 그런 사람이 되면 저도 더 열심히 하고 싶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어질 거 같아요.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광고인들에게 응원의 말씀 부탁합니다.

한국 광고가 미감도 좋고 감각적인 광고가 많아요. 광고계가 더 활발해지길 누구보다 바라고 있어요. 요즘 많이 힘드시겠지만, 높게 뛰어오르기 위해 잠시 움츠러드는 시기라고 생각하시고 잘 버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해서 꼭 여러분과 현장에서 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