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다시 한 번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웹사이트 방문 트렌드에서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장조사 기관 시밀러웹(Similarweb)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주얼 캐피털리스트(Visual Capitalist)가 공개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챗GPT 웹사이트는 전 세계 주요 웹사이트들 중 유일하게 월간 방문자 수가 증가한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4월 한 달 동안 챗GPT 웹사이트는 총 51억 4,000만 건의 방문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수치다. 전월 대비 증가율도 13%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이미지 생성 기능을 포함한 신규 기능의 인기에 더해, 3~4월 사이 오픈AI가 GPT 모델 전반에 걸쳐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면, 다른 주요 사이트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은 모두 4월 한 달 동안 트래픽이 감소했으며, 특히 위키피디아는 -6.1%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는 AI 기반 도구가 정보 탐색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X 역시 -5.2%의 감소를 기록해 SNS 플랫폼 전반에 걸친 트래픽 감소 흐름을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기적인 현상이라기보다 정보 소비 방식의 구조적 변화임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다. 챗GPT처럼 AI가 직접 정보를 요약해 전달하는 방식은 검색을 단순화하고,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결과를 제공하는 점에서 점점 더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구글, 메타 등 기존 빅테크 기업들도 자체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능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이번 변화는 단순한 경쟁 구도가 아닌 ‘AI 중심 생태계’로의 재편 과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