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주얼 캐피털리스트가 공개한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커피와 차, 에너지 음료 등 다양한 음료의 카페인 함량이 예상보다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ml(1온스) 기준으로 에스프레소의 카페인 함량은 약 62.5mg으로, 드립 커피(22mg)보다 약 3배, 브루드 커피(17mg)나 퍼콜레이터 커피(15mg)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인스턴트 커피는 8.1mg, 인스턴트 차는 1.9mg, 초콜릿 우유는 1mg으로 카페인 함량이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에스프레소는 ‘강한 한 방’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한 잔(약 240ml) 기준으로 보면 드립 커피가 오히려 더 많은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음료 1온스(30ml)당 카페인 농도와 실제 한 잔에 들어 있는 총 카페인 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차 음료 역시 건강에 좋은 이미지와 달리 카페인이 적지 않다. 블랙티와 그린티는 46mg, 말차는 8.75mg으로, 말차는 같은 양 기준으로 일반 차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카페인 농도를 보인다. 에너지 음료 역시 카페인 함량이 높아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디카페인 커피도 완전히 카페인이 제거된 것은 아니다. 인스턴트 디카페인 커피에는 0.6mg, 로스팅·그라인드 디카페인 커피에는 0.4mg 정도의 카페인이 남아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 같은 잔류 카페인도 신경 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같은 양의 카페인이라도 에스프레소처럼 짧은 시간에 진하게 마시는 경우와 드립 커피처럼 천천히 마시는 경우 체감 효과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카페인 섭취 시에는 음료의 농도뿐 아니라 마시는 속도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 상한을 400mg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는 드립 커피 기준으로 약 4잔, 에스프레소로는 6~7샷 정도에 해당한다.
카페인을 섭취할 때는 단순히 ‘한 잔’이라는 양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음료의 농도와 하루 전체 섭취량을 함께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차나 하프 카페인, 디카페인 음료를 적절히 섞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이번 인포그래픽에 사용된 카페인 함량 데이터는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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