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비밀번호는 ‘123456’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밀번호 관리 서비스 노드패스(NordPass)와 보안 분석기관 팀패스워드(TeamPassword)가 전 세계 각종 데이터 유출 사건에서 수집한 2.5TB 규모의 인증 정보를 분석한 결과, ‘123456’은 300만 회 이상 사용돼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123456789’(160만 회), 3위는 ‘12345678’(88만5,000회)였으며, 상위권에는 ‘111111’과 같은 단순 숫자 조합이나 ‘password’, ‘qwerty’처럼 키보드 배열과 짧은 단어를 활용한 비밀번호가 다수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밀번호는 해커가 무차별 대입(brute-force) 공격을 시도할 경우 1초도 걸리지 않아 뚫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Password’나 ‘password1’처럼 대소문자만 변형한 경우도 보안 수준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한국 사용자의 상위 10대 비밀번호는 1위 ‘123456’, 2위 ‘qwerty123’, 3위 ‘1q2w3e4r’, 4위 ‘qwerty1’, 5위 ‘password’, 6위 ‘123123’, 7위 ‘123456789’, 8위 ‘1q2w3e’, 9위 ‘12345’, 10위 ‘12345678’ 순이었다. ‘123456’과 같은 단순 숫자나 ‘qwerty’류의 키보드 패턴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며, 이는 해외와 마찬가지로 보안 취약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NordPass는 안전한 비밀번호를 만들기 위해 20자 이상의 길이에 대문자, 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등)를 혼합하고, 사이트별로 서로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크롬 등 일부 브라우저가 제공하는 ‘강력한 비밀번호 생성’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NordPass 관계자는 “기억하기 쉽다는 이유로 단순한 패턴을 쓰는 건 공격자에게 문을 활짝 열어주는 셈”이라며, “비밀번호 관리 툴을 이용해 계정별로 다른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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