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대 할인 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맞아 소비자들이 할인 제품을 찾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연령층이 주 타깃으로 알려진 ‘무신사’, ‘29CM’ 등의 쇼핑 플랫폼에 4050세대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무신사’와 ‘29CM’, 4050에게 통했다
마크로밀 엠브레인 패널빅데이터®의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앱 이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으로 SSG.COM(29.4%), 29CM(20.5%), 롯데ON(17.1%)이 전월(2023년 10월) 대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해당 앱 중심으로 연말 행사 특수를 누렸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아울러 29CM(73.5%), W컨셉(58.8%), 무신사(52.3%)의 경우 전년 동기(2022년 11월) 대비 이용률이 큰 폭으로 성장해 대중소비자들의 높아진 선호도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4050을 중심으로 한 ‘무신사’와 ‘29CM’의 성장세다. 40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8.1%(29CM), 96.0%(무신사)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50대는 170.5%(무신사), 114.7%(29CM)의 괄목할 만한 증가폭을 보였다. 이는 해당 연령층이 과거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했던 것과 달리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구매로 소비 방식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결과였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의 ‘앱을 통한 쇼핑 경험’에 대한 관심과 니즈를 엿볼 수 있었는데, 이는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12월 자체 조사한 결과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할인 행사 제품을 구매한다면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채널을 선호(60.0%)하는 경향이 두드러진 가운데, 내년(2024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제품 구매 의사(20대 87.0%, 30대 87.5%, 40대 85.5%, 50대 81.0%, 60대 84.0%)를 연령과 관계없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한 것이다. 향후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쇼핑 업계의 4050세대 선점이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수 있었다.
최근 온라인, 오프라인 시장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소비자들의 블랙프라이데이 수요에 맞춰 유통 업계가 어떠한 행보를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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