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람들은 불과 수십 년 전보다 훨씬 더 큰 여행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2006년에는 사람들이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국가가 평균 58개국이었는데, 현재는 그 수가 111개국으로 늘어났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Henley & Partners 여권 지수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2024년 가장 강력한 여권을 시각화해서 공유했다.
지난 5년간 일본과 싱가포르가 공동 1위였다. 올해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4개국이 무비자 방문국 194개국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는 중국이 팬데믹 이후 시대 에 관광을 부활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들 유럽 국가 및 기타 50개 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 입국을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여행을 장려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비자를 면제하는 국가들의 광범위한 추세를 따른 것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지난 8년 동안 독일과 싱가포르는 모두 35개국에 대한 무비자 여행을 허용했다.
핀란드, 스웨덴, 한국이 무비자국 193개국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2023년보다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외교적 긴장과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상대적인 개방성 부족으로 인해 그 위상이 하락했다. 예를 들어, 브라질은 최근 상호주의 이유로 미국 시민에 대한 비자 면제 혜택을 폐지했다. 미국은 브라질인에게 해당 국가를 여행하려면 비자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여권 지수가 낮은 5개 나라는 아프가니스탄(28개국), 시리아(29개국), 이라크(31개국), 파키스탄(34개국), 예멘(35개국)이다. 북한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42개국으로 공동 102위를 기록,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지역적 관점에서 상위 30개 여권 중 23개가 유럽과 영국에 있고, 3개가 아시아, 2개가 북미와 오세아니아에 있다.
앞으로 비자와 관련해서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미국인 여행자는 2025년에 유럽을 여행하려면 비자가 필요하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관광과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20개국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중국에 대한 비자 면제를 검토하는 것은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아시아 국가이다. 최근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국가 관광의 핵심 동인으로서 중국에 비자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