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해안 도시는 무역 및 상업의 중심지이자 수백만 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런데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주요 해안 도시의 거주 적합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해안 도시 자체가 어떻게 가라앉고 있는가 하는 것인데, 이 현상은 토양, 암석 또는 인공 구조물과 같은 지하 물질이 압축되거나 붕괴되어 위의 표면이 가라앉을 때 발생한다. 이는 해수면 상승의 영향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현재 평균 3.7 mm/년) 해안 지역 사회를 추적하는 데 유용한 지표이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이 부분이 간과되곤 했다.
Creator Planet Anomaly는 최고 침하 속도로 순위가 매겨진 상위 10개 도시를 살펴 시각화했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의 그래픽은 위성 데이터를 사용하여 해안선에서 50km 이내에 위치한 인구가 많은 해안 도시 48곳의 지반 침하 변화를 추적한 Nature Sustainability에서 발표한 논문을 기반으로 했다. 그들의 2014년부터 2020년까지 6년에 걸쳐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들은 연구한 도시 중 대부분 인구가 많고, 저지대 삼각주에 건설된 거대 도시 44개에서 해수면 상승보다 지역이 더 빨리 가라앉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음은 비주얼 캐피털리스트가 공유한 가장 빠르게 가라앉는 해안 도시 10곳이다.
가장 빠르게 가라앉는 도시는 인구가 1,400만 명이 넘는 중국 텐진이다. 텐진은 북서쪽으로 베이징 자치구, 동쪽으로 발해만과 접해 있다. 지방 정부에 따르면 2023년 6월, 텐진 거리에 대규모 지열 시추의 부산물인 지하 토지 붕괴 로 인해 큰 균열이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는 2014~2020년 사이에 연간 43mm의 RLLS 최고 속도를 경험하는 도시 지역이 있다. 중앙값 속도는 연간 6mm로 훨씬 낮다. 이는 일부 지역이 전체 대도시 지역보다 훨씬 빠르게 가라앉고 있음을 의미한다.
베트남 호치민이 텐진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가라앉는 도시이다. 호치민은 텐진과 비슷한 RLLS 비율이지만, 평균 속도는 16mm/년으로 훨씬 더 높다. 방글라데시 치타공, 미얀마 양곤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상대적인 지반 침하로 인해 가장 빠르게 가라앉는 해안 도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그외 아마다바드(인도), 이스탄불(튀르키예), 휴스턴(미국), 라고스(나이지리아), 마닐라(필리핀)이 10위 안에 들었다. 흥미로운 것은 대부분이 아시아 국가라는 것이다.
지역 지반 침하를 측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자들은 상대적인 해수면 상승 평가에서 지역 지반 침하가 크게 과소평가되었으며 해안 지역의 지속 가능한 개발에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들이 수집한 데이터(최고 속도 대 중앙 속도)를 통해 급속한 침강을 겪고 있어 해안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는 도시의 특정 지역과 인근 지역을 식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