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수), 한국에서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그런데 올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크고 작은 선거가 실시되는 슈퍼 선거의 해라고 할 수 있다.
앵커 체인지 선거 사이클 트래커(Anchor Change Election Cycle Tracker)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4년은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전국적인 선거가 치러지고 있다. 약 세계 인구의 4분의 1인 20억 여명의 유권자들이 올해 투표장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특히 미국, 멕시코, 인도 및 인도네시아와 같은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또한 이번 여름에는 새 유럽의회를 선출하기 위해 유럽연합(EU) 27개국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초국가적인 선거도 있다.
이미 두 번의 선거가 1월에 있었다. 대만은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를 총통으로 선출했다. 셰이크 하시나 대통령이 재선된 방글라데시는 선거일의 부정과 수천 명의 야당 의원들의 이전 체포로 비난을 받았고, 선거가 자유롭고 공정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가 다가오는 일부 국가들은 정치적 혹은 다른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가짜 뉴스와 비방으로부터 위험에 처해있다. 세계경제포럼이 조사한 1,000명 이상의 전문가 패널에 의해 34개의 위험 중 가짜 뉴스는 인도에서 가장 큰 위협이다. 미국에서 34개의 위험 중 6번째로 가장 큰 위험으로 확인되었고, 선거가 2025년에 예정되어 있지만 올해로 앞당겨질 멕시코와 영국에서 11번째로 가장 높은 위험으로 확인되었다.
선거 실시 자체가 위험에 처해있기도 하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최근 쿠데타들이 계획된 총선이 진행될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말리의 대선도 두 번째 시도를 하고 있고 다시 약간 연기되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자국이 겪고 있는 계엄령이 허용하는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