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과학자들이 핵융합 실험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한국형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가 최근 '초고온 플라스마 유지 시간'으로 세계 최장 기록인 48초를 갱신했다. 즉 48초 동안 태양 중심부의 7배에 달하는 온도를 유지한 것.
핵융합은 수소나 헬륨처럼 원자핵이 가벼운 원자끼리 부딪혀 무거운 원자로 바뀌는 과정을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태양이다. 이 과정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로 전기를 만드는 것을 핵융합 발전이고, 태양에서 수소와 수소가 핵융합해 헬륨이 되는 반응을 지상에서 인위적으로 일으키는 방식으로 '인공태양'이라 불린다. 인공태양을 만들려면 1억도 이상의 고온, 고밀도 환경에서 플라즈마를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핵융합을 통해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은 여전히 현실보다는 공상과학 소설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핵융합 발전이 이르면 2030년대에 실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 등이 핵융합 발전에 거액을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상용화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
원자력 에너지는 수십 년 동안 우리 세계에 전력을 공급해 온 핵분열 발전을 지칭한다. 비주얼 캐피털리스트는 테라와트시(TWh) 단위로 측정된 세계 총량에서 차지하는 원자력 에너지의 상위 생산국을 시각화했다. 미국 Nuclear Energy Institute 데이터를 활용했다. 데이터는 2022년 8월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되었다.
전 세계에서 원자력 에너지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의 원자력 생산량은 중국 (2위)과 프랑스 (3위)를 합친 것의 2배가 넘고 전 세계 원자력 생산량의 거의 30%를 차지한다. 그러나 원자력은 미국 전력 공급의 5분의 1만을 차지한다. 이는 전력의 60%를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프랑스와 대조적이다.
지난 10년 동안 원자력 에너지 생산량이 가장 증가한 나라는 중국이다. 2016년부터 2021년 사이에 중국은 전 세계 원자력 에너지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0% 미만에서 14% 이상으로 늘려 프랑스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국의 점유율은 2%로 하락했다.
한편 한국은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에 이어 5번째로 원자력 에너지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