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경제 전망

작년 한 해 동안 급격한 금리 상승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경제 심리에 변화가 생겼다.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고려할 때,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연착륙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는 투자자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것. 하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음은 2024년 월스트리트, 메인스트리트, 최고 경영진의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비주얼 캐피털리스트의 인포그래픽이다.

우선 7월에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2024년에 더 이상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여 이전 전망에서 급격히 벗어났다. 

연준은 계속해서 밝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개월 만기 국채 금리 사이의 수익률 곡선을 보면 향후 12개월 내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이 61%에 달한다. 역사적으로 수익률 곡선은 1959~2009년 데이터를 사용하는 뉴욕 연준 모델을 기반으로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신뢰할 수 있는 지표였다.

한편, 볼터스 클루버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8%가 향후 12개월 동안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등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퍼런스 보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메인 스트리트의 소비자들은 69% 이상이 내년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하는 등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경기 침체 가능성을 15%로 낮췄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35~40%로 전망했다. 반면, CEO의 84%는 향후 12~18개월 내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는데, 이는 2023년 2분기의 92%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다.

현재 투자자들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상승 시나리오의 경우, 비필수 품목에 대한 지출이 둔화되었지만 금리 상승이 아직 소비자 지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소매 판매는 계속해서 견조하며, 홈디포, 월마트, 로우스 및 기타 주요 소매업체의 수익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변화는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옵션을 구매하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는 점점 더 대출에 의존하여 지출하고 있다.

약세 시나리오의 경우, 가계 부채는 3월에 17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이자율이 높아지면서 차입 비용이 급증하여 가계 예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업 채무 불이행은 2023년에 가속화되었으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엇갈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출처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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