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지에이웍스, ‘2025년 7월 TV 광고 노출 순위’ 리포트 발표

올해 7월 TV 광고 시장에서 트립닷컴이 월 10억 회가 넘는 광고 노출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광고 노출 1위에 올랐다. 데이터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TV 애드 인덱스 2025년 7월 TV 광고 노출 순위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KT의 950만 셋톱박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AI 분석 기술인 SCI(Synthetic Customer Intelligence)를 활용해 국내 전체 노출량을 추정한 결과다.

브랜드 광고 부문에서는 여행·교통 업종의 트립닷컴이 10억 건의 광고 노출로 1위를 차지했다. 쇼핑 업종의 알리익스프레스가 7.5억 건으로 2위에 올랐으며, 알바천국(비즈니스·산업, 5.8억 건), 메이킨(건강·의료, 5.2억 건), 갤럭시Z폴드7(정보·통신, 5.0억 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테라, 한화공동PR, 이가탄, 올리지오, KT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신규 모델 기용과 대규모 캠페인, 식음료 업계의 신제품 및 시즌 한정 메뉴 출시 등이 광고 노출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채널 평균 노출 부문에서는 KBS2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광고 효과로 광고당 평균 36만 9천 회의 노출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MBC(31.6만 건), SBS(26.9만 건), YTN(19.0만 건), 연합뉴스TV(17.0만 건)가 상위권을 형성했으며, TV CHOSUN은 ‘2025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한국 대표팀 경기를 단독 중계한 영향으로 8위에 올랐다.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KBS2의 ‘독수리5형제를부탁해’가 평균 광고당 64만 건의 노출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같은 채널의 ‘1박 2일’(123.6만 건), TV CHOSUN의 ‘2025 EAFF E-1 챔피언십 한일전’(95.6만 건), SBS의 ‘미운우리새끼’(92.1만 건), MBC의 ‘나혼자산다’(89.2만 건)가 뒤를 이었다.

광고 모델 부문에서는 배우 마동석이 6억 7천만 건의 광고 노출로 1위를 기록했다. 박은빈(6.0억 건), 장도연과 오예주(각각 5.8억 건), 권지용(5.1억 건), 지창욱(4.9억 건), 이준호(4.8억 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비비는 원텍의 올리지오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되며 전월 대비 106계단 상승해 4억 5천만 건의 노출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이병헌은 롯데리아 광고를 통해 110계단 상승, 10위를 차지했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KT의 셋톱박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SCI 기술을 접목해 TV 광고 트렌드를 진단한 결과, 대형 브랜드뿐 아니라 신제품 출시나 신규 모델 기용도 광고 시장의 노출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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